고양이의 대표적인 피부 질염으로 링웜이 있다.
증상 부위가 동그랗게 털 빠짐이 진행되어 '동그란 벌레'라는 의미의
링웜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실제로는 벌레에 의한 피부병이 아닌 곰팡이 균에 의한 병변이다.
정확한 의학 용어로는 고양이 피부사상균증이라고 한다.
링웜 증상
링웜은 고양이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링웜에 감염되면 피부에 딱지나 각질이 생기고 원형 형태로 탈모가 진행된다.
또한 심한 가려움이 느껴져 피부를 지나치게 긁거나 털을 핥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 고양이 '아지'의 경우 처음 발견했을 때
콧잔등의 털이 빠지고, 다리 쪽의 털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
병원에 내원하게 되었다.

링웜 감염 원인
링웜은 곰팡이성 피부염이기 때문에 곰팡이 균이 서식하는 환경에서는 어디서든지 감염될 수 있으며
보통 면역력이 떨어진 고양이에게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새끼고양이, 노령묘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곰팡이 포자가 있는 환경이나 생물과의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되며
동물과 사람 모두 발병할 수 있는 병이기에 사람에게 옮을 수 있는 질병이다.
진단과 치료
링웜의 진단은 우드램프를 이용하여 곰팡이 균이 형광 녹색을 띠는지 판별하는 것과
증상이 나타난 부위의 털을 이용해 균을 배영하면서
색깔의 변화를 통해 현미경으로 판별하는 방법이 있다.
나의 경우, 두 가지 방법을 쓰지 않고 수의사 선생님이 발병 부위를 직접 보고 진단을 내려주셨다.
링웜의 치료 과정으로는 항진균제 성분의 연고나 소독약을 주기적으로 바르거나
약용샴푸를 이용하여 약욕을 진행하는 방법, 항진균제를 약으로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치료과정과 병원비
아지의 경우에는 약 2달 경에 발병한 경우라 약을 처방받거나 연고를 바르기 어려운 시기였다.
새끼 고양이의 경우, 피부약과 같은 강한 약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몸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처음 병원에 내원했을 때는 순한 물티슈를 이용하여 몸을 깨끗이 닦아주고
혹시 모를 질병을 위하여 구충제 3일치를 소량으로 받아왔다.
또한 햇빛이 링웜에 좋다고 하여 햇빛을 많이 받도록 유도했다.
[1차 병원 내원]
병원에서 소독 진행
귀가 후 물티슈로 세척 + 3일치 소량 구충제
금액: 9,000원

하지만 한 달 후에 발병 범위가 콧잔등, 발가락 사이, 배까지 퍼졌다.
그래서 다시 병원에 방문하게 되었다.
의사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피부병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자면 큰 문제는 없다고 안심시켜 주셨다.
이때는 소독약을 이용해 치료할 것을 권유받았다.
약용샴푸를 이용하면 금방 낫지만 바짝 말리지 않으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고
새끼 고양이 피부에 독하기 때문에 소독약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소독약을 거즈에 충분히 적셔 병변 부위를 닦으면 되었고
주의할 점은 눈에 소독약이 들어가면 안된다는 점과 소독약으로 젖은 부위를 말려주어야 한다.
[2차 병원 내원]
병원에서 전신 소독 진행
귀가 후 소독약으로 전신 소독 + 소독한 부위 말려주기
금액: 약 43,000원

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낫지를 않았고 아지 외에 다른 고양이도 있는 상황이라
전염될 것이 무서워 병원에 재진료를 받으러 갔을 때는 약용샴푸를 처방받았다.
약용샴푸는 고양이를 씻길 때 샴푸를 사용하듯 쓰면 되는데
성분이 강하기 때문에 3~4일에 한번 사용하고
이외의 날에는 기존과 똑같이 소독을 진행하였다.
[3차 병원 내원]
병원에서 전신 소독 재진행
귀가 후 소독약으로 전신 소독 + 약용샴푸로 약욕 병행 (3~4일에 한번)
금액: 약 57,000원
(약용샴푸 비용: 23,000원)
**약용샴푸는 펫보험 처리가 되지 않음**

약욕하고 난 아지의 억울한 표정 ㅋㅋ
약용샴푸까지 병행한 결과
아지는 말끔히 링웜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슬픈 건 소독을 열심히 진행한 집사에게 옮겼다는 사실...
집사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든 피부 연고를 바르고 2주 정도를 고생했다.

건강 아지로 다시 거듭난 아지!
링웜은 쉽게 낫는 질병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집사와 고양이가 함께 노력해 이겨낸다면 이겨낼 수 있다.
어느 고양이나 걸릴 수 있는 병인 만큼
병에 걸렸을 때 너무 놀라지 말고
꼼꼼한 소독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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